항공권 198000
렌트 154000 (투스카니)十 30000(네비게이션)
숙박 165000
제주도에 가련다. 지난해처럼 붕~ 유럽으로 갈 순 없어도 휴가는 가야할 것 아닌가. 회사 워크샵, 동호회 워크샵 등 3번이나 무산되었던 바로 그 제주도.
한달전부터 넥스투어에서 항공권 예약하고 회사콘도 수배하고 렌트카도 투스카니로 마련해뒀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회사에서 맡고있는 업무가 끝나지 않가 휴가당일 7월 12일까지 춛근해야했다.
겨우겨우 끝마치고 달랑달랑한 시간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5시10분 보딩. 흠~ 국내선 스튜되어스는 국제선과 좀 다르려나?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밥을 안준다. 난 오늘 하루종일 굶었단 말이지-
첫날
제주공항-주차장(주차비 1000, 네비게이션 30000)-한화콘도-탑동-칠성로(CD 6000원)(떡볶이,돈까스 8500)-한화콘도(맥주 등 22000)
둘째날
한화콘도-용두암-이호 해안도로-협재 해수욕장-분재예술원(12600 입장료 식사20000 아이스크림 2000)-초콜릿박물관- 소인국 테마파크 (10800, 건전지 1000 음료 2000) - 테디베어 박물관 (12,000) - 롯데호텔 (사진저장CD 10000 건전지 1000) - 향토식당 (19000) -롯데호텔 불쇼 및 사진 - 한화콘도 (맥주 필름 12000)
셋째날
콘도 12시 출발 (밴드 등 6000원) - 미로공원 4200원 - 만장굴 4000원 - 햄버그 등 8500원, 주차비 1000 - 성산항 (페리 등 8000원, 주유 40000원) - 우도 (관광버스 8000원) - 성산 (갈치조림 22000원) - 콘도- 테라피 센터 (57000원) - 맥주 3400원 - PC방 (1000원)
넷째날
짐 정리후 콘도출발 (165100원) - 공항 근처 바닷가 - 렌트카 반납 (주유비 20000원) - 제주 감귤 2상자 (46000원) - 면세품 화장품 (100250원)
[섬에 가선] 제주.을릉도 : 육·해·공이 다 모였다 - 제주도
젾纛瑛?: 2004년 07월 09일 ?W9면]?글자수 : 1444자
젿璲資?: 손민호 기자
섬에 색깔을 입힌다면 청색 크레파스를 꺼내겠다. 푸른색 물감을 잔뜩 칠한 모습, 우리가 동경해오던 그 섬의 색깔이다. 그 가슴 서늘한 색감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지레 한풀 꺾인다. 섬 안의 모든 것은 새파랗다. 바다도, 하늘도, 내 마음도, 그리고 맛도. 갯바위 낚시에서 갓 잡아올린 펄떡이는 벵에돔을 떠올린다. 해녀가 따온 꿈틀대는 전복을 생각한다. 새벽 제주 성산항의 그 번쩍이던 은빛 갈치를 회상한다. 그 색깔은 늘 푸르다. 생명의 색깔을 뜻하기 때문이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누가 뭐래도 제주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다. 여름 바캉스, 봄꽃, 한라산 등정, 가을 억새밭, 그리고 신혼여행의 추억. 그 숱한 제주의 추억은 늘 맛이 마침표를 찍는다. 뭍에서 상상도 못했던 제주의 푸른 맛은 그 어떤 풍광 보다 오래 남는다.
제주도 푸른 맛=제주의 맛은 흔히 육·해·공으로 나뉜다. 갖가지 해산물은 당연하고 제주 흑돼지 요리는 이미 뭍에도 널리 알려진 음식이다. 그렇다면 하늘은? 바로 꿩 요리다. 현재 섬엔 꿩요리 전문점만 10여 곳. 옛날엔 야생 꿩이 흔했다지만 요즘엔 대부분 농장에서 키워서 판다. 제주도 해산물은 그 종류의 다양함과 신선함에서 뭍의 바닷가를 압도한다. 갈치와 고등어를 회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금바리. 열대어종이어서 뭍의 바닷가에는 거의 살지 않는다. 따뜻한 남제주 연안 바다에서 소라나 전복을 깨먹고 산다. 그 맛은 식도락가들의 극찬 대상. 부르는 게 값이다. 보통 ㎏당 10만∼15만원. 부위와 신선도에 따라 ㎏당 20만원을 넘기도 한다.
푸른 맛 잘 고르려면=그 풍요롭던 제주 해산물도 이젠 모자란다. 지금 제주 음식점의 해산물은 양식이나 수입한 게 대부분이다. 지난해 제주시 지정 향토음식점 20개 업소 가운데 9곳에서 수입 해산물을 사용하다 적발됐다. 중국산 오분자기와 성게, 노르웨이산 고등어, 칠레산 가오리를 제주산으로 속여 팔았다. 그렇다고 모든 양식 해산물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 섬에선 외려 양식 전복을 즐겨 먹는다. 전복은 워낙 깨끗한 물에서 살기 때문에 자연산이나 양식한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가격은 자연산의 절반이다. 제주의 맛집 대부분이 제주시에 몰려 있다. 하지만 명성을 잃은 맛집이 많다. 진작부터 알려져 단체 관광객을 맞다 보니 예전보다 품질이 떨어진 것. 가령 한때 제주 맛집 하면 으레 등장하던 제주시 Y식당의 경우 요즘엔 제주도청에서 '맛집'에서 빼달라고 할 정도다. 그래서 한적한 곳을 추천한다. 우연히 만난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 2일과 7일 제주 공항 옆에 서는 5일장도 들를 만하다. 세련된 도시의 입맛엔 안 맞을 수도 있다. 대신 순수 제주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섭지코지나 우도 등에서 만나는 해녀로부터 전복·소라 등을 직접 사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제주 식당 5곳을 소개한다. 맛집이라기보다는 기억에 남은 식당이라고 하겠다. 맛집 15곳은 제주도청과 제주 주재기자의 도움, 그리고 현지 취재를 종합해 오른쪽 표로 정리했다.
■ 해녀공동체 - 오조리 해녀의 집
성산 해녀들이 연합해 식당을 차렸다. 조를 짜서 일부는 물질을 나가고 일부는 식당에서 교대로 일한다. 전복죽 한 그릇에 1만1000원. 전복 내장을 터뜨려 색깔이 푸르죽죽하다.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064-784-7789.
■ 바다낚시의 꿈 - 금데기 횟집
우연히 발견한 횟집. 표선 제주민속촌 입구에 있다. 바다낚시로 갓 건진 횟감이 올라온다. 여기에서 바다낚시꾼들의 인기 품목 벵에돔을 먹었다. 4인용 12만원. 미리 전화해 놓는 게 좋다. 064-787-1575.
■ 다금바리의 전설 - 진미식당
3대가 지켜온, 삼방산 아래의 다금바리회 전문집. 숱한 유명인사들이 거쳐갔다. 두번을 찾아갔지만 불행히도 맛을 못봤다. 바다 날씨가 나빠 물건이 없다고 했다. "부위별로 조금씩 남아 있긴 하지만 내놓기가 그래서 오늘 장사를 일찍 접었다"고 말하는 주인 아줌마에게 믿음이 갔다. 064-794-3639.
■ 횟집 안에 든 바다 - 바다동굴횟집
제주 서쪽 한림읍에 있다. 각종 회와 해물 뚝배기를 내놓는다. 여기가 인상적인 이유는 기이한 식당의 모습 때문이다. 3층 높이의 식당 복판에 바다 동굴이 있다. 아니, 바다 동굴을 중심으로 식당을 쌓아올렸다는 게 맞겠다. 4∼5인용 해물 뚝배기 4만8000원. 064-796-9967.
■ 관광식당의 대명사 - 대유랜드
직접 사냥한 꿩을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관광체험 식당. 외국 관광객에게 더 유명하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으로 늘 붐빈다. 맛은 명성보다 떨어진다는 느낌. 꿩 샤브샤브 1인분 1만2000원. 064-738-0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