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 피레우스 out(
도시락에서 짐을 찾고 신타그마역으로 갔다. 모나스트라키 역에서 피레우스방향으로 갈아탔다...
전철안에서 배낭여행중인 한국 학생들을 만났다. 태극기를 뒤에 걸치고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는 전형적인 배낭족..
명지대학생들이라는데 학교에서 100만원을 지원받고 1인당 120-140 정도 씩 내고 지중해 여행중이란다..
터키에서 그리스로 와서 산토리니 갔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가는 일정.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 명함을 줬다.
지연이는 속시원하게 한국말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나보다 ^^
산토리니 익스프레스라고.. 블루페리에서 운항하는 배인데 엄청 컸다..
들어가서 우리 티켓을 내주니까.. 쭈욱 들어가라고 한다..
어.. 1814번이 없는데? 또 물어보니까 또 쭈욱.. 세번을 그렇게 들어가니깐.. 식당.. 커피숍같은데가 있다. 거기란다. ^^ 오케이!를 외치며 뛰어가서 구석에 둥그런 자리를 잡았다..
와 생각보다 너무 좋은데 ^^ 걱정이 싹 가셨다.
손발 씻고, 옷도 싸악 갈아입고 침낭을 폈다.. 음.. 니가 여기서 제가치를 하는구나 (살때는 지연이랑 싸우면서 샀는데..)
자는중에.. 옆에 애들 담배피고, 뒤에 아이 울고, 할어버지 코골구.. 침낭이 하나밖에 없어서 지연이랑 자리다툼하구.. 등등의 사건이 있었지만 암튼 잘 잤다.
6시쯤 되니 저절로 눈이 뜨여진다..
밖에 나가니.. 휴우.. 아니 이렇게 춥고 바람많은데서 어떻게 자지? 모두들 침낭하나씩 풀고 자고 있다.. "우린 정말 큰일날뻔했구나 -.-;;"
돌아와서 지연이를 깨워 데려나가서 사진 한장 찍고 들어왔다.
피레우스 - 파로스 - 낙소스 - 이아 - 산토리니 일정이다..
돌아와서 핫쵸코와 토스트를 사먹었다. 4유로 70센트 정도..
산토리니 in(
산토리니 도착..
페리항에 내려서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대로 버스를 탔다.
카마리행 버스..
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피라행 (나중에야 그곳이 피라인줄 알았음..)
1.3유로 *2를 내고 중간에 내렸다가 다시 카마리행 버스를 탔다.
0.9유로 *2.. 카마리라고 내렸는데.. 시갈리스 호텔이라고 하니까 다시 타란다..
한 정거장 쯤 가서 내리니 쭈욱 해변쪽으로 가서 좌회전하면 시갈라스 호텔이라고 한다.
도대체 어디냐.. -.-;; 3번에 걸쳐 물어보며 가도 아직 안나온다.. 제일 마지막에 있는 곳이라는데.. 무거운 배낭을 짊어메고 다리가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을 헤치고 갔다..
뒤에서 지연이가 짜증내는 소리가 들린다 -.-;;;;
"여긴.. 취소도 못하는데 큰일이닷.."
어쨌든 도착해서 보니 .. 음 생각보다 괜찮은데?
예약표를 보여주고 신혼여행이라고 얘기하니까 바닷가가 보이는 2층 방을 내준다.
호텔내에는 작지만 실내수영장도 있고, 마트에 바도 있다..
현대식은 아니고 에어콘, 냉장고도 없지만 깨끗하고.. 무엇보다 카마리 해변이 너무 아름답다..
10:30분쯤 도착해서 얼리 체크인이 될 까 했는데.. 별다른 말 없이 방으로 들여보내준다.
이때부터 짐 풀고 씻고 (나만..)
아.. 어렵게 뜨거운 물 구해서 사발면에 햇반 넣고, 김치 찢어서 먹었다.
지연이 입이 헤벌쭉 벌어진다..
수면시작..
자그마치 10시간이 넘게 잤다..
저녁때쯤 나와서 수영장에 물 담그고 과일이랑 빵이랑 사서 바에 앉아서 먹었다.
7.5유로 + 과일 2개 0.73, 0.77센트.
먹다 보니 콜리 잡종 한마리가 와서 뒤에 앉는다.. 햄을 조금 씩 뜯어서 주니 얌전하게 잘 먹는다.. 이게 화근.. 검은색 라이코스가 또 와서 앞에 앉았는데 .. 이 놈은 식탁까지 올라오고 장난이 아니다.
어차피 못 먹을거.. 반 딱 분배해서 모두 나눠주고.. 방에 다시 들어왔다.
아.. 너무 아름답다.. 해변의 일몰속에 다시 잠들다..
(지연아... 넌 잠자러 왔지? )
산토리니 관광(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어제 빨아서 널어둔 빨래를 보니.. 거진 다 말랐다.
역시 지중해는 빨래하기 딱 좋은 곳이야 ^^
아테네와 비교해보니 여기는 정말 천국이다.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아침식사를 먹으러 갔다.
화려하고 좋은 것들은 없지만.. 나름대로 정성들여 준비한 듯 빵에.. 햄에.. 계란에.. 온갖 쨈들이 즐비하다.
핫밀크에 쥬스에 이것저것 챙겨다 풍족하게 먹었다. ^^
들어와서.. 지연이 졸라서 데리고 나갔다. 수영장에서 난 수영하고 지연인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