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담 in(
이스탄불에서 암스테담으로 오는 항공기안에서는... 뒤에서는 애가 울고, 앞에 애는 짜증내고...
중간에 우유도 한번 엎구.. 그리 좋게 오지는 못했다. -.-;;;
한숨 자고 공항으로 나오니
암스텔담까지는 4정거장.. 20분 정도. 기차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빠르고 편했다.
암스텔담은.. 뭐랄까 그리 특이하거나 큰 도시는 아니고, 전형적인 유럽의 도시랄까..
길거리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돌아다녔고, 점심시간엔 대부분 서서 샌드위치 등으로 때우는 듯 싶었다.
물가가 상당히 비싸서 우리 남은 예산으로는 (45유로) 제대로 된 식사도 하기 힘들었다.
화장실은 들어갈때마다 입장료를 받았고.. 맥도날드나 버거킹,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사먹어야 했다.
맥도날드 커피와 콜라를 3유로 정도에..
슈퍼마켓에서 샐러드와 하이네켄, 우유를 5유로 20센트에..
버거킹에서 치즈와퍼를 3유로 40센트에 사먹었다.
제대로 구경한 건.. 꽃시장 정도?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대단하지는 않았다.
암스텔담은.. 흠 ^^;;;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이스탄불 등에 비하면 그리 볼만한 도시는 아니었다.
물론 여행 막바지라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 우리 탓이 크겠지만...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네델란드 사람들을 봤다.
요정모양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여자 와 함께 사진을 찍고... 1유로를 던져줬다.
로마 병사 복장을 하고 있던 남자에게는 아무도 가지 않았다.. 흠.. 왜일까? 더 힘들어보이던데 ^^
역에 도착해서 공항행 기차를 타고...
직행열차라 45분 정도에 도착한 후 이것저것 면세품을 쇼핑한다고 시간을 보냈다.
선물용 담배 2보루와 장모님 화장품, 지연이 루즈를 60유로에 샀다.. 남은 33유로를 현금으로 내고 28유로는 신용카드로 계산.
여유만만하게 쇼핑을 즐기고 있는데 기내방송이 나왔다.
손 앤 황.. KLM to
보딩 게이트가 변경되었단다.. 쯧쯧.. 다시 열나게 걸어가서 탑승.
서울행이라 대부분이 한국사람.. 흠..이제 여행이 끝난 걸 실감하겠다..
사진 1유로
서울 in(
이번 여행은...
우리의 여행이 항상 그랬지만.. 많은 어려움속에 힘들게 시작했다.
장소 선정부터 휴가 받는 것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7월 5일 예약을 완전히 취소해버리고 새로 항공편을 짜고 일정도 완전히 새로 짜야 했다.
단 일주일만에.. 호텔예약은 전혀 없었고, 지연이의 몸 상태는 최악!
하지만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보니.. 힘든 시간들 잘 헤쳐냈고.. (내가 자랑스럽다 ^_^**
지연이도 잘 버텨줬다.
바꾼 일정은 원래의 패키지보다 훨씬 나았고.. 예상보다 돈은 많이 깨졌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산토리니 -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 파묵깔레 모두 손을 꼽을 수 있지만..
글쎄.. ^^ 산토리니는 어려움 속에서 가서 편안한 휴식으로 여행의 반전을 할 수 있었던 곳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아테네에서의 실망스런 첫날밤 이후 예약한 호텔 시갈리스는.. 정말 최상이었다.
이아마을이나 피아마을의 아름다움, 카마리 해변의 편안함 등도...
파묵깔레는 터키의 시골마을같은 분위기와... 무엇보다 지연이가 좋아했던 온천.
꼼짝하고 3시간동안 미지근한 물에서 있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난 뒹굴뒹굴 놀이 지연이 시체놀이.. ^^
하얀 석회암산..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아마 지구상에서 이런 특이한 곳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파도키아..
12시간의 장시간 피곤한 버스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준 곳.
너무 많은 신기하고 괴이한 풍경을 투어 형식으로 한꺼번에 봐서 조금은 식상했지만...
기암괴석군으로 마치 외계의 행성에 온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난 무엇보다 괴레메 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코세 펜션의 편안함과 친절함도 깊이 기억에 남았으며.. 음.. 그 집 개.. 스포티의 개팔자 상팔자 인생도 생각난다. ^^
행운과 반전의 이스탄불!
짧은 일정이 가장 아쉬웠던 여행지. 보물창고를 채 1/10도 열어보지 못하고 쫓겨나온 느낌이랄까..
우연히 전철에서 만난 터키인 덕분에 우리 여행중 가장 좋은 호텔에서 저렴한 가격에서 묶고..
보스포러즈 투어, 돌마바체 궁전까지 1일 투어로 관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최종 여행지의 하이라이트.. 카펫!
우리는 100만원이 넘는 카펫을 3개나 사버리고.. 일을 치러버린 것이다.
^_^
신비한 도시.. 이스탄불!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제 13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 여행이 막을 내린다.
언제 다시 이런 여행을 갈 수 있을까?
결혼 50년이 됐다는 유대인 부부처럼 우리도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 터키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한국에 돌아가면.. 산처럼 쌓인 일과.. 현실과.. 단조로움과.. 막막함이 앞에 있겠지만..
1천만원이 넘는 빚에.. 앞으로 날아올 신용카드 영수증에..
빡빡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13일간의 탈출은 내 마음속에서는 영원할 것 같다.











